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느끼는 감성/감정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감성측정 (Emotion tracking, 감성추적) 기술은 어떤 것일까요?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온 몸으로 자신의 감성/감정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감정이 발생하면 뇌의 변화가 수반되거나,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e System)의 활성화로 인해 신체적 변화가 유발됩니다.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이러한 감성변화를 측정함으로써, 고객의 무의식적이고 심층적인 감성반응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정신적 상태(흥분 Arousal, 감정 Emotion, 흥미/관심 Attention, 작업 Mental load, 스트레스 등)에 따라 다른 형태의 뇌파(brain wave)가 발생합니다.

이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 흥분/흥미(Arousal) : 현재 정신적으로 흥분되어 있는지 vs. 안정되어 있는지를 측정
• 일치성(Matchness) 측정 : 주어진 정보가 인지적 부조화를 일으키는가?
• 정신부하(Mental load) 측정 : 무언가 복잡하게 추리, 계산하는 정신적 작업을 일으키는 stress 상황인가?
• 감성적(Emotional) 편향성 : 뇌 반구의 기능적 비대칭성에 따른 활동비교로, 상대적으로 감정적/논리적 편향측정

눈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동공(눈동자) pupil의 크기는 외부 조명의 밝기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실내/실외 조명환경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TV, 컴퓨터 등의 밝기의 생리적 영향력을 분석하는 데 활용됩니다.
조명 뿐 아니라 순간적인 흥미나 흥분에 의해서도 동공의 크기는 변화합니다. 옛날 중국의 보석상들은 고객의 눈동자를 관찰하며, 눈동자가 커지게 하는 상품을 권하여 판매하곤 했습니다.
Eye tracker는 동공의 크기(지름)을 정밀하게 측정하며, 동공 크기변화의 속도, 지속시간 등의 변수를 보완하여 추출할 수 있습니다.

흥분, 긴장 등 심리적 변화는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e System)의 흥분을 일으키고, 이는 피부에서 미세하게 땀이 분비되게 합니다.

이 미세한 땀반응은 피부의 전기적 특성의 미세한 변화를 일으키게 되며 이는 정밀한 전압계로 측정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반응을 GSR(Galvanic Skin Response 또는 EDR)이라고 하며 예전부터 거짓말 탐지기(Polygraph)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GSR은 간편하게 손가락에 착용하고 쇼핑하거나 광고를 보면서 측정할 수 있으며, 고객의 흥분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즉각적이고 심플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가상 쇼핑상황에서 여러 가지 제품들을 제시 받았을 때의 연속적 감성측정을 통해, 어떤 제품에서 가장 흥분감을 느꼈는지 측정하는 실험할 수 있습니다.

얼굴 표정 (facial Expression) 은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이면서 직접적인 감정의 표출방법입니다. 표정을 측정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민감한 측정이 가능한 것은 표정을 일으키는 수많은 얼굴근육의 활동을 측정하는 ‘안면 근전도 facial EMG’ 입니다.

불쾌감이 들면,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살짝 미간을 찌푸리거나, 턱에 힘을 주거나 입술이 오무립니다. 반면에 기분이 좋으면 눈가와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됩니다. 감정은 이러한 얼굴근육의 미세한 변화를 유발하며, 이는 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얼굴의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함으로써 미묘한 감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Eye tracking 정보로부터 눈 깜박임의 빈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눈 깜박임은 장기간에 걸친 점진적인 흥미 및 주의집중의 감쇄/증가를 보여줍니다.

긴장하거나 불안한 상황이 되면, 눈 깜박임의 빈도가 증가하곤 합니다. 특히 카지노에서 많은 도박사들이 상대의 눈 깜박임의 빈도를 관찰하여 상대의 패를 짐작하곤 했습니다. 동일한 원리로, 형사들이 범죄 수사를 할 때 눈 깜박임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컨텐츠가 지루하거나 피곤해지면 눈깜박임의 빈도가 증가하기도 하지요.